[수원대학교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B2B 주류음료 상거래 플랫폼 ‘보틀’ 운영하는 스타트업 ‘리퀴드몬스터’

입력 2024-03-13 10:08   수정 2024-03-13 10:09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리퀴드몬스터는 B2B 주류음료 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종승 대표(51)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02년 롯데칠성음료 마케팅 업무를 시작으로 주류음료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프리미엄 생수 에비앙으로 알려진 프랑스 다논사의 한국지사를 거쳐 몬스터에너지의 한국시장 런칭을 총괄했다. 최근까지 서울장수막걸리에서 영업마케팅 본부장직을 맡아오다 그간 실무를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과 개선됐으면 하는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리퀴드몬스터를 창업했다.

리퀴드몬스터는 주류음료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B2B 유통 상거래 서비스가 주력 사업 아이템이다. 김 대표는 “주류음료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경력과 노하우를 살려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한국막걸리협회와 함께 버려지는 술지게미(막걸리 부산물)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리사이클링 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퀴드몬스터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왜 음식점에서는 내가 원하는 술을 마실 수 없을까?’ ‘왜 콜라, 사이다 중에만 선택이 가능 할까?’ 소매점(편의점, 슈퍼 등)에서 취향에 맞는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음식점에서는 많은 이유로 제한적인 제품만을 소비하는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환경이 당연시 여겨졌으나 MZ세대가 소비를 주도하는 현 시장에서는 다양한 소비에 대한 니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소비자의 음용 선택권 제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중소형 제조사의 한정된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시장 진입이 어려운 부분, 일반 소비자들과 음식점 간의 B2C 영역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편리성과 매출 등 긍정적이고 확장성 있는 형태로 발전하는 반면 B2B 영역은 여전히 노동력에 기반한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비효율적인 업무환경 개선 등 앞으로 발전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리퀴드몬스터는 이러한 내재 된 문제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B2B주류음료 상거래 서비스 ‘보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술을 부르는 주문 ‘보틀’은 주류 음료에 관한 유통상거래 시 필요한 필수 기능들을 제공한다. 유통 생태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여 소비자, 음식점, 공급사 등 각 참여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류업계에서는 2019년을 시작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사 및 제조사의 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접근해 직접적인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습니다. 20년 이상 주류 음료 업계에서 몸소 느꼈던 가장 큰 문제점은 유통사 중심의 폐쇄적인 유통구조와 음식점은 중소상공인 중심으로 파편화되어 있고 사업참여자의 모든 환경이 노동력에 기반한 아날로그 형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유통 환경 구조로 변경하고자 수요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술을 부르는 주문 ‘보틀’은 개방형 B2B 주류음료 상거래 플랫폼으로 음식점 점주가 최적의 공급사를 탐색하고, 맞춤형 거래 계약을 체결한 후 주문, 입고, 출고, 배송, 결제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음식점에서도 다양한 주류 및 음료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산업의 각 참여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음용 선택권도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중립적이며 독립적인 주체로서 제조사, 유통사, 음식점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다른 모델과는 다르게 기존의 참여자들이 함께 상생해 혁신하는 모델이라는 점이 구조적인 경쟁력입니다.”

리퀴드몬스터는 사업준비 단계에서부터 문제 인식과 해결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다수의 음식점과 공급사를 확보했다. 베타테스트 이후 참여자 확대를 차례대로 진행해 올해 연말까지 500개의 음식점과 5개의 공급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20년 이상 몸담은 주류 음료 산업 내에서 아직 누구도 명확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좀 더 나은 경영 환경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 매 순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보틀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참여자 유치를 통해 목표로 하는 B2B 주류 유통 참여자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주류와 음료를 원하는 음식점에서 소비하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퀴드몬스터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B2B 주류음료 상거래 플랫폼 운영
성과 : 2023년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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